동네에 있는 버거라면 꽤나 준수한 맛을 내는 것 같은데 먹다보면 이거보다 맛있는 버거집들이 하나 둘 떠올랐어요. 꽤 거리가 있는 곳에서 배달로 시켜서 최상의 맛을 온전히 느끼지 못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요. 제일 헤비하고 길티해 보이지만 맛있을 것 같은 더블치즈 해쉬브라운버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속의 재료들도 풍성하고 괜찮았는데 뭔가 재료들이 조화를 이루는 느낌도 덜했고 딱 튀어 나오는 맛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냥 먹으면서 음 괜찮은 버거네.. 이런 생각이 전부라 맛을 딱 묘사하기가 힘드네요. 제가 생각한 치즈의 풍미나 해쉬브라운의 기분 좋은 식감이 다소 약해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느낌. 비프칠리프라이즈도 시켰는데 소스는 적당히 매콤하면서 색다른 맛이라 손이 자주 갔어요. 다만 감튀 상태가 조금 더 바삭함이 살아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었어요. 소스를 부어서 먹다 보니 눅눅한 감이 훨씬 더 강해져서 애초에 바삭하지 않으면 맛있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에야 워낙 맛있는 버거 집들이 많아서 기본 이상의 맛을 내거나 특색이 있는 거 아니면 크게 기억에 남지 않을 것 같아요. 나쁘지 않았지만 인상적이지는 않았던 버거!
바이슨 버거
서울 동작구 상도로 47 성수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