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이 강남에서 가 본 펍이라고 해서 방문했는데 괜찮네요. 강남 술집하면 뭔가 기대를 안 하게 만드는 그런 게 있는데 만족스러웠어요! 굉장히 내부가 넓은데 다트도 있고 조명도 네온싸인 섞여 있는 그런 느낌이라 펍이라는 이름에 잘 어울리는 듯 해요. 궁금했던 곰표 맥주부터 위스키, 칵테일, 비어 칵테일 등 다양한 라인업의 술이 준비되어 있는데 정말 오랜만에 칵테일이 끌려 제 기억이 맞다면 캐리비안 브리즈 주문했어요. 분명 들어가는 재료들을 설명해주신 것 같은데 섞이니 잘 와닿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피치 향을 베이스로 하는 달달한 칵테일의 맛이었어요. 딱 기분 좋아지는 달달한 맛이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양이 적어 홀짝홀짝 마시는 건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마시니 칵테일 맛이 좋았어요. 안주로는 볼케이노 치즈 프라이 시켰던 거 같은데 뭔가 불량한 맛인데 은근 손이 계속 가는 마성의 소스. 사실 안주 기대하고 가는 게 아니라 2차나 3차용이 적합할 것 같아요! 평일 방문이라 다소 조용한 편이었지만 주말에는 사람 많을 것 같아요. 합리적인 가격에 칵테일을 접할 수 있어 꽤 기억에 남는 집.

왕스펍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8길 11 메트로 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