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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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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베이커리 리뷰는 뭔가 어려운 게 분명 맛은 있는데 무난무난한 느낌일 때 맛있다를 줘야 할 지 괜찮다를 줄지 고르는 것. 딱 이 집이 그랬던 것 같아요. 서귀포 시내에 위치한 베이커리. 테이크아웃 전문점이고 좁은 가게이지만 꽤 다양한 빵이 있더라구요. 까눌레, 초코 크로와상, 시나몬 크러핀 사 봤는데 제일 괜찮았던 건 까눌레. 겉은 바짝하고 속은 부드러우니 식감도 좋았고 그 까눌레 특유의 맛과 향이 괜찮았어요. 기본에 충실한 맛있는 까눌레! 초코 크로와상은 겉의 코팅 부분과 속에 일부 초코가 들어있는데 초코 단 맛이 막 강하지 않았던 점은 괜찮았는데 살짝 은은한 느낌? 어렸을 때 먹던 초코소라빵의 그 초코랑 비슷한 느낌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쏘쏘했어요. 크러핀은 설탕이 입혀져 단 맛을 더하고 콕콕 박혀진 견과류? 식감도 좋았어요. 페이스트리의 특징이 잘 느껴지더라구요. 시나몬 향은 부담스럽지 않게 적절히 잘 느껴졌던 것 같아요. 뭔가 전반적으로 아는 맛, 기억에 남을 정도로 독특하지는 않은 맛이었던 것 같아요. 가게만의 특색이 더 드러나는 빵이 한 두가지 정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 빵집!

봉주르 마담

제주 서귀포시 대청로 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