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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추천해요

2년

분명 망원동 오래 다녔는데 왜 이제야 방문한 건지.. 근처에 라오삐약 갔을 때도 몰랐던 곳이라 오픈한 지 오래는 안되지 않았냐 여쭤보니 사장님이 같은 자리에서 7년 정도 계셨다고 ㅎㅎ 어쨌든 그만큼 단골들도 많아보이고 정겨운 곳이었어요! 입구부터 왠지 하와이안 셔츠 입어야 할 거 같은 휴양지 느낌. 문 열고 들어가는 소리 조차도 외국 온 것 같았어요. 뭔가 동남아에 있을 법한 나무들 딸그락 거리는 소리였는데 듣기만 해도 기분 좋더라구요. 가게는 많이 좁은 편! 내부에는 테이블 3개 정도가 전부에요. 바깥에도 의자가 있고 뭔가 사진찍기 좋은 곳인데 지금같은 날씨면 쉽지 않을 듯.. 잇딜은 커피코코넛쉐이크였는데 떡하니 오리지널이 1등이라고 써 있어서 조심스레 메뉴 변경 부탁드렸어요. 다행히 흔쾌히 변경해주셔서 마시고 싶었던 오리지널 겟! 한 입 호로록 마셨는데 코코넛 향이 정말 진하니 맛있더라구요. 고소한 향도 있고 단 맛도 은근히 있는데 인위적인 단 맛이 아니라 좋았어요. 생 코코넛도 마셔보고 코코넛 음료 꽤 많이 마셔봤는데 제일 제 입맛에 맞는 쉐이크였어요. 먹다보면 아래 부분으로 갈수록 향이 덜해지고 덩어리들 때문에 먹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아삭아삭 씹히는 알갱이들 먹는 재미도 있고 첫 입에 그 향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집만 근처였으면 방앗간 드나들 듯 자주 갔을 것 같아요. 뭔가 안쪽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해외에 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여유로운 시간 보내기 좋아요. 나만의 힐링, 여유 즐기고 싶을 때 다시 가고 싶은 집!

코코부코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 7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