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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대학로에 식당들 검색하다가 알게 되어 충동적으로 가 보게 된 집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고쿠텐이라는 텐동집은 분당에도 있는데, 꽤 괜찮았거든요. 텐동쪽 메뉴는 이렇습니다. 지금 보니 에비 텐동이 기본 텐동과 2천원 차이인데, 구성은 기본에 새우 한 마리와 온천 타마고 1개가 추가입니다. 그냥 기본 시켜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저는 빨간 별이 붙어 있는 에비텐동을 시켰습니다. 맛은 여러모로 좀 애매한 집이었어요.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 튀김은 바삭하고 맛도 나쁘지 않아서 먹을 때는 맛있게 먹긴 했는데, 요즘 이 정도 하는 텐동집이 드문 것도 아니라서요. 게다가 먹고 두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속이 좀 불편하거든요. 이건 제가 점점 튀김같은 느끼한 음식이 부담스러워지고 소화가 안 되어 그러는 걸 수도 있고, 아무리 맛있어도 새우 3마리는 좀 많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요. 아무래도 최근에 간 텐동집이 고쿠텐이라 여러모로 비교가 되는데, 고쿠텐에서 주는 초생강과 와사비의 위력이 이렇게 컸나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고쿠텐의 기본 텐동이 12,000\이라는 걸 생각하면 또 기분이 묘해진단 말이죠. 구성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온센타마고(계란 반숙) 하면 구성이 비슷해질 거 같은데 그래도 1,500원 차이가 있어서...그걸 생각하면 또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일부러 멀리서 찾아올 정도는 아니지만, 근처에 있다면 가봐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야스미

서울 종로구 대명길 39-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