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아마 제 직장에서 점심 시간 내에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곳에 있을 거예요. 다시 말해서, 어지간해서는 여기에서 직장 사람들을 만날 일이 없다는 거지요. 원래는 투썸 기프티콘 남은 금액 털려고 왔는데(참고로 대학로에 있는 다른 CGV 내 투썸은 기프티콘 사용이 안된답니다. 왜일까요.) 마스카포네 딸기 생크림 케이크(? 6,700₩)+커피(아메리카노 4,500₩) 해서 11,200₩ 나온 거 보고 좀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제 기프티콘에 남은 금액이 3,200원이었는데 그럼 3,200₩ 쓰려고 8,000₩을 내야 하니까요. 그래서 커피만 시킬까 했는데, 케이크 없는 아메리카노는 의미가 없는 걸요. 그렇게 미묘한 기분으로 있었는데, 케이크 위에 꽂힌 토끼가 귀여워서 급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맛도 좋았어요. 1-3월에 딸기 들어간 거 선택해서 맛없기도 힘들지요. 부드럽고 달고 커피랑 잘 어울립니다. 매장도 넓고 좌석 간격도 넓습니다. 은근 콘센트도 많습니다. 다만 제가 온 시간대만 그런지 원래 그런지 직원이 1분 뿐이라 100% 키오스크 주문이고 혼자 설거지에 음료 제조까지 하다 보니 나오는 시간은 좀 걸렸습니다.(나올 때 보니 직원 분이 한 분 더 오셨어요)
투썸플레이스
서울 종로구 동숭길 123 드림아트센터 1층
고맥 @godok_beer
토끼는 드셨나요오
모카포트 @icarus104
@godok_beer 뽑아서 아래 묻은 크림을 먹다가 넘길 뻔 했지만, 안타깝게도 토끼는 먹지 못하는 물건이더라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