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우에스토 노량진’ 스키야키가 괜찮다는 소문에 후딱 가봤습니다. 스키야키의 경우 고기를 고를 수 있고 이에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중간쯤 되는 미국산 살치살로 선택. 가리비튀김도 주문했어요. 가리비 튀김은 관자를 튀겼으니 맛이 없을 수는 없지만, 예상되는 맛이고 가격에 비해 양이 좀 적어요. 스키야키는 정직했습니다. 육수+간장+맛술+설탕 등을 끓여 채소, 고기 넣어 익혀 달걀 노른자에 찍어먹는 딱 그 맛인데 유통되는 대부분의 달걀이 비린 나라에서 노른자가 비리지 않은 것 만으로 대충하는 곳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이 곳만의 차별점이 있는 맛은 아닐 수 있지만 스키야키를 제대로 하는 곳 또한 드물기도 하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라 좋고요. 마무리로 넣은 우동면도 좋았습니다. 다만 직원이 하는데로 그냥 두면 육수 콸콸콸, 소스 콸콸콸에 야끼가 아닌 조림이 될 수 있으니 스스로 조금씩 넣어서 구워가며 먹어보아요 ^^ 근데 어떠한 사연인지는 대충 알겠지만 가게 이름(명동에 있는데 노량진) 가게 입구, 메뉴 구성 모두 좀 혼란스럽습니다. 정리가 필요해보여요.
우에스토
서울 중구 명동9가길 14 메트로호텔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