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보러 오랜만에 잠실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방문해봤어요. 단팥빵, 야채빵 같은 베스트&스테디셀러는 계속 빵이 채워질 정도로 역시 인기더라고요. 요즘 트렌디한 빵보다는 모양도 맛도 좀 투박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정겨웠습니다. 고객 연령층도 어르신들이 많은 점도 재미있었네요.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로 만든 빵도 많은데 예전에는 쌀빵은 좀 푸석하다는 인상이었는데 요즘엔 밀가루를 별 차이도 없는 것 같아요. 왠지 소화도 잘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단팥빵, 야채빵, 고구마앙금빵, 메론크림빵 이렇게 네 가지를 먹었는데 단팥빵은 살짝 달달하지만 그래도 명불허전이고 후추후추한 야채빵도 매력적이고 다른 빵도 평타 이상은 하네요. 빵 가격도 2천원대가 꽤 많아서 요즘 같은 시대에 혜자롭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오랜만에 방문했지만 여전한 빵집.

이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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