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산행 후 집에 가다가 배도 고프고 순대국도 생각나서 찜해뒀던 고향집에 방문해봤어요. 토욜 6시 기준으로 딱 한 자리 남아 있어서 운좋게 바로 착석했네요. 뭘 먹을까 하다가 순대국 보통이랑 모듬수육 중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양도 넉넉하고 부속도 다채롭게 들어가서 좋았어요. 평소에 순대국에 양념장 많으면 텁텁해져서 양념장 빼고 먹는 편인데 여긴 아예 맑은 순대국이라 취향저격. 보통 사이즈만 주문해도 엄청 실한데 이게 9천원이라니 감동적. 누린내 없이 깔끔하고 담백한 스타일인데 수육 쪽에는 참기름을 바르신 건지 고소하니 좋네요. 수육도 전체적으로 촉촉하고 순대도 당면순대 아니라 피순대라 넘 부드러웠어요. 담백하고 깔끔한 스타일의 순대국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고향집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37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