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학교 앞 떡볶이의 건전하지 않은 맛과 잘 갈아진 고춧가루의 칼칼함, 분명한 미원의 맛, 말랑한 밀떡의 조화는 실패하기 어렵다. 단, 운이 안좋으면 간이 하나도 안되어 졸아들지 않은 맹탕 떡볶이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여긴 회전이 워낙 빠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굳이 어렵게 찾아온다면 추천까진 아니지만 압구정 쪽에서 떡볶이가 먹고 싶으면 선택하는 선택지. 하지만 양은 적어서 어째 먹을 때마다 만원 중반대로 넘어가는 듯하다. 순대는 왜인지 항상 시키면서도 간에서 너무 냄새가 나서 비추다. 아, 쓰면서도 떡볶이 국물에 적셔주는 김말이 먹고 싶다. 아무래도 여름철 드라이 맡길 옷 좀 뒤져봐야겠다. 이건 사담인데 주변 세탁소들 드라이 엄청 잘하신다.
신사시장 떡볶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29길 72-1 신사상가 1층 11-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