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에 맛있는 텐동집이 생겼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텐동자체로는 애매.. 했지만 튀김이 완전 바삭바삭 맛있어서 '맛있다!'로 바질 토마토는 지금까지 먹어본 것들 중에 제일 양이 많았고, 맛있는 편이었어요. 저희는 1인 1토마토 시켰는데 2인 1토마토 시켜도 될 맛과 양. 그리고 온천 계란을 추가하고 에비텐동을 시켰는데 기본 텐동과 동일한 구성에 새우 튀김 갯수만 많은 구성은 매우 좋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튀김은 매우 맛있었구요. 소스는 레몬향이 매우 강했어요. 그 덕분에 느끼함을 잡아준 것 같기는 했지만 순간 순간 강한 레몬향이 확 올라오는 게 조금 아쉽기는 했어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온천계란... 오늘 조리가 잘못된 건지 원래 이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먹은 온천계란들은 스르륵 밥에 스며들어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맛있는 밥을 만들어줬었는데 이 곳 온천계란은 자기 존재감이 매우 강해서 '아 내가 지금 흰자를 씹고 있구나' 를 느낄 수 있었어요. 튀김이 맛있었어서 더 맛있는 텐동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곳이었답니다.

하나텐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2길 15 신사아이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