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너무 안 좋아서 속 편한 음식을 먹어야 할 것 같다고 하니 근처에서 일하는 친구가 그렇다면 이곳이라며 저를 데리고 갔어요. 강남역에 이런 곳이 있다니?! 의아한 마음으로 들어갔는데요… 청국장과 두부는 모두 국산콩으로 직접 만드신다고 해서 조금씩 기대감이 상승! 청국장 냄새가 구수하기는 한데 제가 어쩌면 못 먹을 청국장일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다른 메뉴를 주문하리라 생각했어요. 된장찌개는 딱히 안 땡겼고 매운 건 못 먹겠고… 큰 기대 없이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들깨 순두부’를 시켰습니다. 기본이 보리밥이라 쌀밥을 원하면 미리 얘기해야해요. 기본 반찬에 돼지고기랑 쌈야채도 포함되어 푸짐한 기분 (비빔밥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셋팅) 들깨 순두부가 나와서 한입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육성으로 “와 진짜 맛있다” 라고 외쳐서 친구도 바로 한입 떠먹었다는 ㅎㅎㅎ 친구가 시킨 청국장도 먹어봤는데 맛있었지만 들깨 순두부를 시키길 정말 잘 했다고 스스로 뿌듯했어요. 다음에도 가서 또 먹어보고 싶어요. (다음엔 모두부도 시켜볼 예정!! 들깨 순두부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한 신뢰랄까…)
서향란 가마솥 청국장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4길 13 예성라이프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