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다른 곳을 가려고 열심히 걷고 있었는데 이 집 앞에서 멈춰버렸어요. 제가 예전에 하얼빈에 2달 정도 산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맡았던 냄새가 났거든요. 그래서 전 제 코를 믿기로 하고 식당을 바로 바꿨어요. 밖에 붙여놓은 한국말은 훠궈가 메인인 것 같았는데 들어가보니 제가 중국에서 다니던 정말 중국‘밥’집의 메뉴들이 즐비했어요. 그리고… 한국말 제대로 하시는 점원 분 안계시구요… 메뉴의 한국말도 전혀 친절하지 않습니다. 정말 중국분들 상대로 장사하는 곳… 어향가지, 볶음밥, 요우티아오 주문했는데 당연히 요우티아오랑 콩국 세트일 줄 알았는데 콩국 따로 주문해야하고 … 오늘 치는 떨어져서 없다고 ㅎㅎㅎ 저 요우티아오랑 콩국 짱 좋아하는데 급실망 했네요 ㅠ 여튼 볶음밥 사진이 없는 이유는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볶음면이 나왔고(한국말 잘못 알아들으심…) 그래서 한창 먹을 때 볶음밥이 다시 나오는 바람에 사진찍는 걸 깜빡했다는 변명을 적어봅니다. 한국인 테이블 저희 밖에 없었구요. 제가 한국에서 먹어본 중 중국에서 먹어본 맛과 가장 흡사했어요.
미선미식성
서울 광진구 뚝섬로27길 6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