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서 아이스바닐라라떼랑 당근케이크 먹었는데 바닐라라떼는 적당히 괜찮았고요. '토끼밥케이크'라는 귀여운 이름의 당근케이크는 인상 깊게 맛있었어요! 단 걸 좋아하긴 하지만 이 케이크는 덜 달아서 오히려 더 좋았던 거 같아요. 그렇다고 아예 건강건강한 맛도 아니고, 크림층은 살짝 달아서 맛의 균형이 아주 잘 잡혀있는 느낌이었어요. 이 균형이 정말 인상적이어서 뭔가 끌리지 않던 단호박타르트마저 한번 먹어봐야겠다 싶을 정도ㅋㅋㅋ 카페는 작아서 테이블 4개 정도 있는데 토요일 점심때쯤 갔더니 한적했고요. 작은만큼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뭔가 편지를 쓰고 있으면 딱 좋을 거 같아서 카페에서 끄적거리는 분들의 마음이 이해되는 순간이었습니다ㅋㅋ 개취로 노래 플레이리스트도 좋고, 때마침 눈이 와서 눈도 가만히 보고. 맛있는 케이크에 마음에 드는 노래까지 알게 돼서 여러모로 좋은 시간이었어요 :) + 제 사진보다 실제 카페가 더 예뻐요! 조명 때문인지 제 손이 문제인지 유난히 잘 안 담겨서 아쉬웠어요ㅋㅋ
어스담
서울 동대문구 천장산로4길 4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