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에 있는 카페라 어떻게 생겼는지 보지 못한 채로 올라갔는데 문에 붙은 로고와 문구들이 뭔가 옛날 호프집 비스무리한 곳 같아서 들어가도 되나 고민했어요ㅋㅋㅋ 들어가보니 옛날 느낌이 있긴 한데 문 앞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나쁘지는 않더라고요ㅋㅋ 주문은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브라우니를 시켰는데 머랭쿠키도 하나 같이 나왔어요. 아이스크림과 브라우니는 꿀조합인만큼 기본적인 맛은 보장되는데요. 브라우니에 견과류가 섞여있고, 꾸덕하기보다는 빵에 가까운 식감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제 취향으로는 꾸덕했으면 싶었지만, 뿌려져있는 스파클링의 오도독한 식감이 아쉬움을 살짝 덜어줬습니다. 아, 근데 초코 시럽은 맛없었어요ㅠㅠ 브라우니가 나쁘지 않다 정도였다면 머랭쿠키는 별로였어요. 서비스로 나온 거기도 하고, 아무래도 제가 머랭쿠키 자체를 좋아하지는 않는 거 같아요ㅋㅋ 브라우니를 먹으며 앉아있다보니 맛보다는 공간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는데요. 요즘의 세련된 카페는 아니지만, 소파가 꽤나 안락하고 심지어 커튼이 달려있는 자리도 있어서 동네 친구랑 와서 편하게 놀다 가기엔 딱일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아인스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로 5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