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궁금해서 방문한 곳인데 커피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특이한 게 커피가 머신 없이 핸드드립이나 더치 원액 베이스로만 제공돼 대부분 아이스만 되더라고요. 저는 아이스 레이어라떼(5500)는 매장에서 마시고 가고, 말차쿠키(3500)는 포장했어요. 레이어라떼는 더치라떼에 어버트피 시그니처 크림이 올라간 건데 미니 숟가락이 왜 같이 나오나 했더니 크림이 밀도가 엄청 높아서 음료가 뚫고 나오지를 못해요ㅋㅋㅋ 조금씩 퍼먹으면서 입안에서 커피랑 섞고 있자니 이건 크림인 건지 아이스크림인 건지 싶은데 맛은 아몬드 같은 견과류를 섞어서 고소하니 맛있어요! 커피도 더치라 그런지 연하지만 밍밍한 건 아니고 오히려 깔끔하고 산뜻한 느낌. 에스프레소 베이스와는 확실히 달라서 신기했어요. 쿠키는 먹음직스러웠으나 맛은 무난해요. 그래도 마카다미아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는 건 좋네요ㅎㅎ 공간은 어둡고 차분한 목재의 분위기가 인상적이에요. 너무 힙하지 않고, 빈티지한 느낌이랑 잘 어우러져 있어서 좋았어요. 자리도 은근 많고요. 근데 저녁에 화장실 있는 쪽은 거의 공포 체험 느낌이라 무섭긴 합니다ㅋㅋㅋ
어버트피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323번길 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