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Ray

추천해요

2년

- 색다른 맛과 기분 좋은 향으로 이끄는 나침반 한남동에서도 처음 와보는 골목 속 레몬 빛의 노란 외관이 예쁜 와인바예요. 주말에는 꼭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피크 시간에는 워크인이 불가능해 보였어요. 술을 잘 모르는 편이라 주류 주문이 필수인 곳은 걱정부터 앞서는데, 와인 추천을 쉽게 잘해주셔서 입맛에 딱 맞는 와인을 만나 너무 좋았어요! 첫 모금 머금자마자 입안에서 과실 향이 폭발하는 내추럴 화이트 와인이었는데요. 반 잔에서 한 잔 정도는 음식 없이 와인만 마시면서 이 향을 좀 더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음식은 전반적으로 맛있고, 예쁘고, 양도 제법 많아 대만족! 색다른 조합으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가 몇 개 있어 재미있었고요. 무엇보다 간이 너무 짜지 않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제일 맛있었던 메뉴는 제일 궁금했던 사시미누들(17000)! 알록달록한 식용 꽃으로 장식해 비주얼도 최고인 데다가 소바에 트러플 오일을 넣어 트러플 향이 한가득! 간장과 트러플의 조합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잘 어울려서 신기했어요. 뒤이어 나온 3란 카페리니 파스타(17000)는 들기름 막국수 같은 느낌으로 맛있었는데요. 색다른 사시미누들 바로 다음에 먹으니 임팩트 면에서는 살짝 아쉬웠어요. 마찬가지로 크리스피 투뿔한우 트러플미소(2pcs 12000)도 사시미누들의 트러플 향이 워낙 강해서인지 '트러플'이 이름에 들어가는 이 메뉴에서는 막상 트러플을 느끼기 힘들었습니다ㅋㅋ 다진 소고기 속에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가 있는데 깔끔하게 맛있었어요. 개수 추가도 가능해요! 타이스타일 방어사시미(20000)는 고수를 양껏 싸 먹는 게 맛의 포인트! 고수와 피쉬오일이 워낙 강해 색다르게 맛있었지만, 방어 자체의 맛을 느끼기는 힘들었어요. 노노리 노라이스(15000)는 아보카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특히 잘 맞을 것 같고요. 고등어회는 제주도에서 먹은 걸 제외하고는 비싼 오마카세에서조차 항상 비렸던 지라 아부리 시메사바 봉초밥(15000)은 과연 괜찮을까 싶었는데요. 살짝 구워서 나오는 덕에 비리지 않아 맛있게 먹었어요ㅎㅎ

라신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