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 오마카세(80000)로 다녀왔어요! 방문 전부터 인원 변동 때문에 예약 변동에 재변동까지 있었는데도 친절히 응대해주셔서 감사했고요. 실제로 가보니 셰프님 응대도 제법 좋았어요. 근데 서비스 직원은 친절하지만, 서비스 자체는 아직 서툰 느낌이었어요. 오마카세는 스시 자체보다 오히려 그 전에 나오는 츠마미들을 더 맛있게 먹었어요. 트러플 향과 보들보들한 식감으로 아무것도 안 들어갔는데도 너무 맛있었던 트러플 차완무시부터, 입맛 돋우는 새콤한 대게살 무침과 상큼하게 방울토마토와 관자를 요거트&계란 소스로 무친 것까지 에피타이저로 딱 좋았습니다! 스시는 샤리의 간이 세고, 깔깔하다고 느껴질 만큼 큰 밥알이 입안에서 흩날리는 느낌이라 제 취향에 맞지 않았어요... 대신 입안에 차는 느낌은 있어서 볼륨감을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샤리 간에 네타가 묻히는 것 같아서 두 피스 정도 먹은 후에 바로 샤리 양을 줄여 달라고 요청했어요. 네타는 무난하거나 아쉬운 게 많았어요... 특히 '이 생선은 당연히 맛있지!' 싶은 것도 기대만큼 맛있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ㅠㅠ 스시는 앵콜스시 포함해서 11개 나왔고요. 그중에서 좋았던 걸 뽑자면 잿방어, 주도로, 우니 정도인 것 같아요. 스시 후에 나오는 타마고야키와 호지차 아이스크림도 맛있었습니다! 주류를 주문한 사람에게는 아이스크림에 위스키를 살짝 부어주셨어요ㅎㅎ
스시 료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66길 19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