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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보
추천해요
7년

금토일을 돼지돼지하게 먹었다. 금요일 밤 연남동을 배회하다가 여긴 나란 존재가 있으면 안된다 생각하여 신림동으로 점프! 서울대 입구 황소곱창 영업시간이 인터넷에선 두시라 하여 서울대입구 황소곱창을 갔으나 영업시간 11시...어쩔 수 없이 신림동 신촌황소곱창으로 점프했다. 밤 11시에 앞에 세팀 있는건...음... 십몇년을 나름 맛있는걸 골라먹다 보니 생긴 능력 아닌 능력이 있는데, 블로그 글 두개 정도 보면 이 곳이 내 입맛에 맞는 집인지 아닌지가 눈에 보인다는것..? 하찮지만 되게 괜찮은(?) 능력이라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안가본 맞집 추천해서 욕을 먹은적은 없다🙂🙂 신림 황소곱창도 사실 한번도 와본적은 없고 근처의 만성찬팅 갈때 지나가다 본 정도였는데 신림 곱창 슬슬 검색해보고 가격보고 일단 안심(곱창 1인 15000원). 곱창은 기본적으로 신선함이 생명이라 회전율이 좋을수록 맛이 좋을 수 밖에 없다. 모듬한판 시켜놓고 기본찬으로 나온 간을 조심스레 먹어봤는데 이거 손에 꼽일 정도의 신선함을 보유한 생간이었다!! 어줍잖은데서 생간 시키면 신선도가 떨어지면서 동시에 맛이 역겨워져서 한입 먹고 못먹는데 이건 메뉴에 없음에도 따로 주문해서 먹고 싶을 정도.. 곱창은 이루 말할게 없었고, 사실 대창을 그리 안좋아하는데(너무 느끼해서) 싱싱한 대창의 기름은 진짜 맛있다는걸 처음으로 느껴봤다. 다른 곳에서 모듬 시키면 대창 입에도 안댔는데 여기는 입속으로 쏙쏙. 다만 아쉬운점은 곱창 1인분을 추가하고 볶음밥 하나를 주문했는데 간이 과도하게 셌다. 모듬에서의 곱창과 추가주문한 곱창이 맛이 달랐다. 술 엄청 취해서 싱겁게 먹으면 맛없다고 해서 일부러 추가주문은 짜게 내어주나 생각해보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여튼 근래 먹은 곱창 중에선 가히 최고가 아닐까 싶다.

신촌 황소곱창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597-4 1층

noonbird

아 여기 생간 저도 먹고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동행과 맛있게 순삭해버리니까 인심좋게 한 접시 더 주시더라고요.

잠만보

@dystopia24 여기 간 진짜 최고인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