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여행 11. 53Untitled] 개인적으로 로마 최고의 식당이었던 53untitled 인생만두가 이탈리아에서 바뀔줄은 상상도 못했다. 퓨전이태리를 잘 한다는 말을 듣고 예약. 아티초크튀김, 소꼬리만두, 아마트리치아나, 라비올리, 김치가 들어간 아귀요리 주문했다. 아티초크튀김은 무난했다. 소스가 올라간 아티초크 튀김 맛 아티초크를 처음 먹어봐서 신기한 맛에 먹었다. 소꼬리만두가 정말 맛있었는데, 라비올리가 아니라 만두다. 페코리노소스가 깔려있었고 소꼬리 고기가 가득 들은 만두는 풀드포크마냥 부드럽게 씹히고 결이 살아있는 고기의 맛과 육향이 너무 좋았다. 소스와도 너무 잘어울려서 진짜 감동받았다. 김치터치가 들어간 아귀요리는 생선살도 부드럽고 올라간 폼과 고명에서 김치의 산미, 맛이 나더라 다른 절임도 아니고 김치 맛이라는게 잘 느껴지면서 과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특이하게 익혀서 나온 라비올리는 찐듯한 비주얼에 안에는 토마토소스가 들어있었다. 화이트소스에 찍어먹는 재미가 있는 음식이었다. 토마토 파스타는 특이하게 바삭하게 익혀낸 파스타였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았다. 디저트 티라미수도 정말 최고의 맛이었다. 굳혀져 부셔서 먹는 코코아가루, 커피를 잘머금어 향이 좋은 쿠키, 묽지만 풍미와 향이 대단한 마스카포네가 진짜 입이 즐거운 맛이었다. 티라미수는 전문점보다 식당이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여기서 알게되었다. 로마 최고의 식당이었다. 거의 한달간 다녀온 유럽여행 통틀어서도 손에 꼽게 좋았던 식당 꼭 추천하고 싶다.
53 Untitled
Via del Monte della Farina, 53, 00186 Roma 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