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린 참 이상할 때 만났어 - (파이트클럽; 1999) 제가 정말 피하고 싶은 “소스 흥건한 파스타” 입니다. 그러나 아주 가끔은 우래옥 평양냉면보다는 김밥천국 세숫대야냉면이 먹고싶은것처럼, 이런 묘한.. 크림을 숟가락으로 떠올려서 떡처럼 익은 파스타를 각종 고명과 곁들여 먹고싶은 날이 있습니다. 칼바람 불던 날 어쩐지 서울보다 한층 더 춥던 고양시에서 덜덜 떨면서 들어간 이곳은 무언가 따뜻했습니다. 그저 그런 파스타조차 행복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인스타 사진 찍기용의 조명과 비비드한 집기들이 가득합니다. 계산도, 음식 픽업도 셀프입니다. 어쩐지 다시는 방문할 것 같지는 않지만, 묘하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택시도 잘 안잡히는 이곳에 우연히 포탈을 타고 도착하셨다면 이곳에서 잠시 안정을 취하실 수 있습니다. 배가 고프시다면 정통 미국-한국식 크림수프맛 파스타국수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십니다.
비비하우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로 506 1-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