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그런 곳, 무한 리필 브라질리언 스테이크하우스입니다. 소고기는 대체로 무난한 맛,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별로입니다. 테이블에 놓여 있는 네모 딱지를 초록색으로 해 두면 서버가 고기를 들고 와서 권하고, 붉은색으로 해 두면 오지 않습니다. 15가지 정도의 소고기 구이와, 기타 새우, 닭, 돼지 구이도 가끔 지나갑니다. 서버분이 썰어주시는 고기를 집게로 직접 붙잡아 접시에 놓는 재미도 있습니다. 골든 스테이크라는 신메뉴도 돌아다니며 나눠주더군요. 고기에 금박을 붙여 얇게 저민 뒤 소금 불판에서 구워주는 쇼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 맛도 없고 소화조차 안 되는 금을 섭식하는 행위를 아주 싫어하지만, 그냥 여기서 맛보는 쇼라고 생각하고는 최대한 얼굴을 환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샐러드바를 아주 공들여 만들어두었습니다. 소고기를 조금이라도 덜 먹어달라는 염원으로 느껴졌네요. 맛있는 고기 보다는 즐거운 경험으로 가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녁 성인 1인당 세전 75달러입니다.
Galpão Gaucho Brazilian Steakhouse
19780 Stevens Creek Blvd, Cupertino, CA 95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