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났습니다! 거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 머릿속에 있던 15년전 관광지의 로마 식당 모습 그대로입니다. 종업원들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옷매무새를 가다듬거나, 주인에게 뭔가 혼나는 중입니다. 아무도 손님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유럽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하도 답답해서 메뉴를 들고 카운터로 가서 주문했습니다. 그러자 약간 놀라더니, 다른 직원이 와서 주문을 받더군요. 우리보다 먼저 온 테이블들은 아직 주문조차 하지 못했던 상황이라서 더욱 웃길 뿐입니다. 그렇지만 놀랍게도 아마트리치아나와 네그로니는 맛있었습니다. 전주의 아주 별로인 식당에 가서 시켜도 기본 찬은 맛있는 그런 로직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SPAGHETTO'S
V. della Croce, 84, 00187 Roma 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