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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타파스, 아쉬운 메인 바르셀로나 시내에 있는 식당입니다. 창의적인 음식으로 미쉐린 별을 받았다는 소문에 방문했습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날것으로, 혹은 아주 약하게 익혀서 마요네즈 계열의 소스를 활용한 타파스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타파스만 종류별로 잔뜩 시켜먹고 나오고 싶네요. 메인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우선 장어구이를 올린 뇨끼는 정체성을 알 수 없었습니다. 뇨끼의 구수한 감자맛이나 쫄깃함도 살리지 못했고, 산미 있는 소스가 장어의 비린 맛을 올라오게 하네요. 어란(보타르가)을 갈아 올린 것이 무색하게 그 감칠맛이 어디에 사용된건지 모르게 전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사진인 밥 요리도 기대 이하였습니다. 빠에야를 재해석해서, 팬에서 누룽지를 많이 만든 뒤 모양을 잡아 플레이팅하고 그 위에 이 집에서 자신 있는 단새우와 마요 크림을 얹었습니다. 그러나 팬에서 벗어난 단단한 누룽지 밥알들은 생새우와 크림의 온도를 만나 빠르게 식었고,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입 속에서 녹아내리는 새우와 크림의 풍미는 아직 덜 씹힌 밥알들을 남기고 먼저 목을 넘어가버립니다. 하몽은 당연히 최고였지만, 빤 꼰 토마테도 약간 빵이 별로였습니다. 타파스와 신선한 해산물이 모든 평가를 견인했습니다.

Maleducat

Carrer de Manso, 54, Eixample, 08015 Barcel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