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좋아요! 바테이블에 앉으면 투명한 천장으로 하늘이 보여서 운치가 있습니다. 트러플 화이트 라구 파스타와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를 주문했고, 주류 주문이 필수여서 화이트 내추럴와인을 글라스로 주문했습니다. 와인을 좀 더 많이 주면 좋을텐데 양이 적어서 아쉬웠어요. 음식은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화이트 라구는 분명 간이 충분히 되어있는데도 짜다는 느낌보다는 풍미가 깊고 맛의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느낌이 앞섰어요. 그리고 가격은 비싸면서 양이 엄청 적은 요즘의 파스타일까봐 걱정했는데 그건 아니고 양이 꽤 많더라구요. 면의 질감도 훌륭했습니다. 오리가슴살 스테이크는 정말 살면서 처음 먹어보는 맛과 비주얼이었어요. 언뜻 보면 스테이크 같지 않게 채소가 위를 뒤덮고 있는데, 저 채소들이 느끼함을 좀 잡아줍니다. 고기를 써는데 육즙이 아주 많이 나와서 가슴살인데 이럴 수 있구나 생각했어요! 육향과 향신료 향이 어우러져서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예약은 필수이고, 라스트 오더가 8시까지로 매우 빠르니 처음 주문할 때 먹고싶은 걸 다 시키는 게 좋아보입니다.
고메 오드
서울 종로구 삼청로 14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