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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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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2월의 마지막 날에 사슴팝업으로 방문. 그때 있던 사람들 중 혼자만 늦은 리뷰를 남기게 된 듯ㅜ 셰프님 인스타를 팔로우해두면 이런 팝업들 소식을 접할 수 있다. 굴 초회 - 굴이 엄청 싱싱하고 초회 소스가 잘 스며들어 새콤하다. 무슨 오이와 해초가 같이 나오고 위에는 고수 꽃이다. 하나씩 굴과 곁들여 먹어보면 향도 다 다르고 재밌는 맛. 그만큼 굴 갯수도 많이 나와서 배도 채우는 메뉴인가 함..! 사슴 육포 - 소스로 허브를 올린 무슨 마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찍어먹어도 맛있다. 자극적인 그런 육포가 아닌 진짜 고기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그런 육포다. 쫀득쫀득한 식감이 좋았다. 사슴 육회 - 배와 견과류, 참나물 무침이 같이 나온다. 육회 자체도 고추장스러운 양념에 무쳐서 나오는건데 전혀 맵지 않고 고소했다. 고기가 엄청 부드러움. 이런 때 아니면 언제 사슴 고기를 생으로 먹어볼까:P 사슴 만두 - 설후야연 만두는 같이 나오는 방풍나물 장아찌가 항상 예술이다. 고깃집에서 나오는 명이나물과 비슷한 맛인데 더 풍미가 좋다. 만두는 교자만두처럼 밑에 바삭한 반죽이 딸려온다. 사슴 구이 - 미디움 정도의 굽기로 나오는데 내꺼는 오버쿡되어 고기는 살짝 퍽퍽해졌지만 그래도 향은 좋았음ㅠㅠ 위에 두릅과 밑에 검정 덩어리가 흑마늘 퓨레라는건 기억이 난다. 나머지는 음 동그란건 슈가스냅(?)인데 시큼한 콩 맛이랄까 신기한 재료. 클로버처럼 생긴건 뭔지 모르겠다. 흑돼지 수육 - 이건 따로 추가주문! 고기도 부드럽고 배추에 갈치젓 얹어서 고기랑 먹음 맛있다. 어육 된장 - 진짜 '생선' 향이 나는 된장찌개. 간은 심심하지만 건강하고 깊은 맛. 밥 있으면 좋을텐데 밥은 따로 추가인것인가... 언제나처럼 음식은 물론 곁들여져 나오는 장아찌, 장, 젓갈류가 진짜 일품인 곳. 흔히 보이지는 않는 전국의 여러 식재료들을 접할 수 있는 것도 재밌음. 기본 제공 주류도 조금씩 바뀌는데 이날은 팝업 메뉴와 어울리는 술들이 나옴. 한식에 전통주를 먹고 싶을 때 최적의 장소.

설후야연

서울 강남구 선릉로153길 32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