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릉 바로 위쪽에 오픈한 엄청난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리지. 신가영, 임홍근 부부셰프님은 CIA를 거쳐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의 미쉐린 레스토랑들에 근무하셨다고 한다. 6월 중순 방문했는데 그날 유명 블로거님이 인스타에 포스팅을 해서 전화가 마비가 됐다고..예약 시간 변경할까 했는데 연락이 안 돼서 큰일 날 뻔ㅋㅋ 라비올로(0.6) 에끌레어 라자냐(1.9) 카바텔리(1.9) 피치(2.2) 안다리노스(2.7) 고기 디저트 가격 안 쓴 건 서비스로 주신 것들! 슬슬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한 타이밍인데도 가오픈이라고 서비스를 많이 주셔서 넘 감사히 먹었다. 라비올로 - 하나만 먹어보고 추가로 주문하려 했는데 애초에 하나를 더 해주셨다. 그냥도 맛있어서 트러플 추가 굳이 안 했지만 잘 어울릴 듯. 레몬 터치가 있다. 에끌레어 - 주문하려는데 오븐이 고장나서 온도 조절 실패한 날이라고 그냥 주신 것. 음? 이게 실패한 날이라니 넘 맛있는데... 원랜 페스트리가 부드럽다는데 겉바속촉 러버로서 약간 바삭하게 된 식감도 매력있었다. 보통 푸아그라와 나오는 조합이랑 비슷한 느낌이면서도 이리저리 차이가 있어 재밌고 맛있었다. 라자냐 - 인생ㅇㅇ이런 표현 쓰기가 갈수록 꺼려지게 되는데 여기 라자냐는 진심..나한텐 인생 라자냐였다. 옆면으로 세워서 구우니 모든 층이 크리스피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가지고 있어 재밌는 식감이었다. 정석적인 토마토, 라구, 베사멜의 조합도 딱 좋았다. 토마토가 약간 쨍한 편이니 참고! 카바텔리 - 개인 취향과는 가장 거리가 있었고. 원래 이런 면 자체를 그리 좋아하진 않고 콩도 불호인 경우가 많은 사람이라.. 그래도 소스 맛있다! 봉골레 - 조개의 익힘이 기억에 남는다. 면도 특이하게 생겨서 재밌는 식감을 가지고 있음. 조개향은 살짝 약했는데 잘 비벼서 먹으면 커버된다. 안다리노스 - 제일 신기하게 생겼던 파스타! 꽈배기 모양의 면이 랍스터, 성게 등과 나오니 단가도 제일 높다. 라자냐 다음으로 맘에 들었던 파스타였음. 다테리니 토마토의 달콤함에 성게 향까지 섞이니 사실 일반적인 비스크 맛을 기대하면 아쉬울 수도. 토마토파스타 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맞으려나?!(산미는 없다) 고기 - 테스팅 하신다고 좀 주셨다. 당연한 얘기지만 주문하면 이거보다 많이 나온다. 디저트 - 직접 만드신 망고 젤라또까지 서비스. 이땐 아직 메뉴에 디저트 섹션이 없을 때였다. 젤라또도 맛있음. 인테리어도 이쁘고 맞은 편 사람이 빛나 보이는 조명이라ㅎ소개팅 하기 좋아보인다. 아마 홀 직원이 따로 없을 때라 주방 직원분이 홀을 맡아주신 것 같았는데, 설명도 너무 잘 해주시고 셰프님들 포함 다들 너무 친절하셨다. 요약을 좀 정신없이 해놨는데 진짜 종합적으로 너무 맘에 들었던 곳이라 다음 방문이 기대된다. - 콜키지 2.5 - 페리지는 다른 파스타 전문점에 비해 양을 70% 정도로 적게 맞추고 그만큼 가격도 낮춰 여러 메뉴를 먹어볼 수 있게 되어있다. 3명이면 전메뉴 먹음! ※ 기록만 해두고 업로드가 늦어서 그사이에 2번째 방문을 마쳤다...전체적인 메뉴는 같지만 디저트 섹션이 추가되고 가격이 일이천원 정돈 수정된 부분이 있기도 하니 참고. 현재 콜키지는 2인 1병 가능에 3.5이다. 2번째 방문기는 따로 나중에!
페리지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68길 6-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