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회 개맛도리. 메뉴명 육케이크(육회) 미쳤네요. 타르타르 스타일의 육회는 위에 올라간 고춧잎나물이 킥이 되어줍니다. 부드럽고 고소하고, 향긋해서 호불호 없이 잘 먹을 맛이에요. 개인적으로 이거 매우 추천. 이름이 케이크라서인지 초를 꽂아주실지도 여쭤보더라구요. 저는 빨리 먹기 위해 패스했습니다(?) 방아잎대하전은 은은하게 들어오는 잎향이 좋아요. 잘게 자르지 않고 반을 갈라 통으로 올려버린 점이 마음에 듭니다. 사진엔 없지만 소고기 전골도 추천드려요. 양념장이 고추가루 베이스라 텁텁하지 않은 고추장찌개같은 맛이에요. 술쟁이들 자꾸 술마시고 싶게 하는 맛… 들깨파스타도 팍팍넣지 않아 은은하니 딱입니다. 면 익힘도 적당히 단단해서 전체적으로 괜찮았네요. 감귤소르베는 꼭…시켜드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장님께서 만드세요 깔끔한 입무리가 가능한 맛이니 마무리로 싹 갈무리해봐요. 전통주를 잘 모르는 분들이 전통주를 입문할 수 있는 정도의 좋은 라인업입니다. 모두 적당선에서 즐길 수 있어요. 특히 겨울25는 향긋, 깔끔, 구수. 깔끔하지만 상압의 아주 약간의 누룩향이 있어, 상압소주 입문용으로도 좋을 것같아요. 운암24는 깔끔하고 부드러워서 괜찮았습니다. 다만 해치22는 향은 강하지만 정작 마셨을 땐 향이 없고 알콜 특유의 치는 맛이 남아있어요. 숙성을 더 해야할 것같은 맛이라 아쉬웠어요. 개인적으로 초록소주파 분들껜 추천드립니다.

감락

서울 성동구 무학봉15길 10-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