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다니지 않던 골목길을 가다가 가정집 베이스의 햄버거집이 있길래 '엥?'스러워 눈여겨 봤으나 한동안 문을 닫고 있었던 차라 바로 방문치는 못했고... 이번 장마로 인해서 이번주는 죄다 사먹겠구나...라고 마눌님께 사전 고지를 해둔 상황에서 비 안오지만- 우후후-하고선 후다닥 버거집을 다시 찾았다. (자전거타고 달려야할 거리인지라 추적하면 잡힌다만.. --;;) "뭐부터 먹으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우리 가게는 치즈버거가 메인이니까- 치즈버거부터 드시죠~"라며 시원스럽게 대응해주시는 주인장부터 시작해서 매장식사 기준으로 캔 콜라가 나올 줄 알았건만 의외로 병콜라로 대접해주는 것은 의외의 보너스 포인트였다. ------------------------------------------------------ 매장 내는 1인테이블+2좌석의 형태의 8테이블 구성으로 되어있으며 당연히 주문배달도 됨 (밖과 주문 카운터 반대편으로도 좌석이 있긴 하다) 꽤 외진 곳에 위치했다...라고 느껴지기 때문에 과연 사람들이 올까...싶었는데 의외로 나 외에도 여성커플 2개조가 차례대로 와서 그럭저럭 돌아는가는구나...싶어 보였다. (그래도 걱정되긴 한다) 뽈레에 등록이 안되어있겠지...싶었는데- 이미 매장검색이 되는 것을 보아하니 (리뷰는 없지만) 홍보에도 나름 힘은 쓰고 계신 듯. ------------------------------------------------------ 첫 방문이기도 해서 추천메뉴인 치즈버거에 베이컨 추가해서 콜라랑만 먹었는데... 감자튀김을 맛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쉽긴 하다. (다음 방문은 아무래도 애들과 함께일텐데- 애들은 햄버거보다는 감자튀김의 질을 더 높이 체크하는지라) 주문은 당연히 카운터 겸 주방에서 하는데... 테이블은 카운터에서 보이지 않을 위치라서 자리에 앉아있어야하나~ 받아가야하나~ 고민했었는데 직원이 자리에 가져다주므로 안심하고 자리에 앉아있자. 진동벨이 필요할만큼 손님 못알아볼 수준이 아니르모 걱정할 것 없음 필요한 사람은 알아서 물티슈 / 접시 / 칼 등은 가져갈 수 있게 중앙에 비치되어 있고 햄버거는 기본 박스잡고 먹을 수 있게 깔끔히 나오는데 그 외에도 싸서 먹을 종이 및 비닐장갑까지 함께 준다. 어떻게 먹든 개인취향이겠지만 일단, 다른거 안쓰고 박스만 잡고 먹을 수 있는 수준은 됨. 맛에 있어서는 빵도 그렇고 패티도 그렇고 상당히 부드럽다. 재료들이 너무 부드러워서 어떻게 사라지는지도 모를 정도. 아울러 미국스타일이면 너무 느끼하진 않을까-걱정도 되었다만 콜라를 배제하더라도 그렇게 느끼한 감이 감돌지도 않아 수제버거로서의 적정선은 잘 지키고 있다고 본다. 아무래도 비슷한 형태의 영업을 하고 있는 버기즈와 비교를 안할수가 없는데 단순 버거의 가격만을 놓고 볼 때는 조금 비싼 감도 없잖아 있으나 버기즈와 대조해보면 약간은 아껴질 수 있을 법도 하다. (* 버기즈 안간지 좀 되서 확실치는 않다 다만 버기즈에는 여긴 없는 밀크쉐이크는 있었지...) 다만, 큰 차이는 없으므로 일반 패스트푸드 대비로는 그저 비쌀 뿐이니 롯데리아와 맘스에 익숙하다면 구태여 시킬 필요는 없을 듯. 버기즈 대비로 버거의 선택지는 좀 적은 것은 아쉬움이긴 하지만 아메리칸 치즈 버거의 꽃이라 불릴 수 있는 패티와 근무자 2인(...으로만 봤는데 혹시 숨은 분이 계신지는 모르겠다) 체제를 봤을 때- 괜히 욕심부리는 것보단 적정수준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보카도 버거를 시키신 분께 현재 숙성상태가 좋지 않아 좋은 맛이 나지 않을 것 같다며 솔직하게 양해를 구하고 메뉴를 변경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 버기즈까지 걸어가긴 귀찮고 사람도 많을지라 먹기도 힘들텐데 괜찮은 수제버거집이 집근처에 있구나...까지로는 좋은 선택일 듯 한데 약간의 가격부담은 되나, 맛과 질을 생각하면 충분히 수용될 수 있는 범위이므로 여유롭게 버거 간단히 땡긴다...싶으면 옴직하다고 얘기해주고싶다. 하지만, 내가 사는 원룸이 근처라서 다행이지 일반인들 기준에서는 많이 외지지 않았나...싶은 것은 역시 떨굴 수 없다. 실제로- 투웨이버거는 내 기준에선 너무 멀어서 못가고 있는 곳... ;ㅁ; * 여기서 기준이란- 회사에서 점심시간 중에 식사까지 다 마치고 돌아올 수 있는 거리로 제한됨 ------------------------------------------------------ // 리뷰 에필로그 // 자... 이제 감자튀김이 문제다. -_-;;;
아메리칸 치즈 버거
대전 서구 도솔로 463 1층
미오 @rumee
버거를 찾아 떠나는 여행 같아요… 의식의 흐름 따라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ㅎ 장마철 건강 조심하세요~!
JIA @jia0526
@rumee 마눌님 몰래 맛점할 수 있다면 다음에 또 열심히 포스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