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는 그럭저럭보단 좀 아래, 그러니까 살짝 어수선한데 드립 맛은 인테리어와 전혀 다르네요. 과테말라 산타 펠리사 게샤 오렌지허니 핸드드립을 주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푸른 풀을 연상시키는 맛이에요. 약배전이고 가벼운데 또 밝은 건 아니에요. Earthy한 다채로운 향이 입안에 감돌며 달짝지근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반면 아로마는 산뜻한 커피입니다. 아이스로 마시는데도 고소함이 잘 느껴져 좋네요. 12-14시 해피아워라 천 원 깎아주는데 그러면 6천 원입니다. 저렴한 것도 비싼 것도 아닌 듯하네요.

곰발커피

서울 종로구 경희궁2길 9-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