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내에 묵으면 언제나 빼놓지 않고 오는 곳. 언제 열고 언제 닫는지는 여쭤보지 못했다. 연락처도 없기에. 신청곡을 웬만해서는 틀어주신다. 락이 아니라하더라도. 그래도 락을 신청하는게 예의겠지요. CD와 LP가 꽤 있고 스피커가 준수하여서 원하는 노래가 있다면 여쭤보길. 바 자리가 다섯에, 4인 테이블이 셋, 6명 정도가 앉을 큰 테이블이 하나. 큰 테이블 옆엔 공연을 함직한 공간에 앰프나 기타 몇 대, 드럼 정도가 놓여져있다. 칵테일도 팔지만, 사장님 혼자 계신 펍에 능수능란한 바텐딩과 기막힌 선곡 모두를 바래서는 안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하이네켄 생맥주(₩11,000)가 제일 선호한다. 일행은 ‘오징어+땅콩’(₩20,000)을 좋아하는데, 건오징어 구이와 마른 안주를 내어주신다. 칵테일을 시키지 않고 맥주만 줄창 마신다면 이만한 안주가 없긴하다. 오늘은 엘튼 존도 듣고 개리 무어도 들었다. 벅스에서 스트리밍으로 틀어주는 부활도 들었다. (스트리밍이라니! 사장님의 추천곡 소화가 이토록 자애롭다니, 감격하도다…)
레드 제플린
제주 제주시 신광로 37 2층
삼덕새내 @jihoo360
일, 월에는 사실상 안 하신대요. 늦어도 12시까지 하시고. 불켜져있는지 보시고 찾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