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테이블엔 프랑스 음식점으로 소개했지만, 정통 프랜치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고 그냥 아주 아주 맛있는 양식집이었다. 이쪽 근처에 멋쟁이 식당들이 많은데, 분위기가 좋고 메뉴들도 괜찮은데 가격이 좀 있는 편이다. 하지만 법카로 무장한 우리는 시킬 수 있는 메뉴는 거의 다 시켜보았다. 작고 귀여운 올리브튀김은 짭짤해서 식전 음식으로 딱 좋았고,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브리치즈랑 견과류가 올려진 샐러드도 새콤하니 맛있었다. 버섯파스타는 개인의 취향으로 양송이만 들어가 향이 세지 않아서 좋았고, 조개파스타는 조개가 얄궂지 않고 큼지막해서 먹기 좋았으며 초리죠가 간간히 씹는 맛을 줘서 너무 맛있었다. 채끝등심 스테이크도 부드럽게 겉바속촉으로 잘 익혀져 나왔다. 돼지 등심구이는 속에 덜 익은 부분이 있어서 약간 아쉬웠지만 식감은 부드러웠고 냄새도 없었다. 같이 나온 구운망고를 얹어서 먹으니 아주 맛있었다. 예약앱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는데 룸은 아니지만 우리 팀만을 위한(?) 구석진 자리로 안내해줘서 너무 프라이빗해서 얘기 나누기 좋았고, 서버들도 매우 착하고 친절해서 기분좋게 먹고 나왔다. 단 한가지 아쉬움은 스테이크에 같이 내어준 나이프가 생긴거랑 다르게 잘 안들어서.. 단점이 이것 밖에 없다. 평일이고 번화가가 아닌데도 삼삼오오 모임하는 분들이 많아서 예약을 꼭 하고 가시길 추천함니다.
렁팡스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36 경희당 빌딩 3층
아니아니 @aniani22ee
법카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