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열차 뒤늦게 탑승해본 후기입니다 ㅎㅎ 사실 여기 셰프는 저에게는 그리 호감은 아니었는데, 다른 셰프들에 비해서 업장 수도 많고(사업가 느낌스..) 제가 캐치테이블로 찾아 볼 당시에는 많은 흑백 식당들 중 유일하게 예약이 가능한 곳이어서 바로 예약금을 걸어두었습니다. 방문 전에는 유명 셰프 식당인데 음식 하나 당 3~4만원 선이어서 그리 비싼 편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지만, 방문해보니 생각보다 양이 많지는 않고, 또한 1인 1주류 필수여서 가격대가 그렇게 책정된 것 같아요. (주류는 1.2~1.8만원부터 시작입니다.) 그리고 메뉴에 음식 이름에 간단한 한 줄 설명만 있어서 메뉴 고르기가 좀 어려웠어요. 뽈레랑 네이버지도 카카오지도 모두 뒤져가며 메뉴를 공부해서 주문했는데, 사진이 있었으면 선택에 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먹어본 음식 후기를 남겨보자면 *푸아그라 아나고 이이무시: 복잡한 이름이지만 푸아그라와 장어가 올려진 초밥입니다. 한 입에 다 넣어 먹는 걸 추천하더라고요. 일단 풍미가 좋은 두 식재료가 한꺼번에 같이 입에 들어오니까 진짜 맛있더라고요. 후기에도 이거 칭찬이 젤 많았고 저도 요거는 진짜 추천입니다. *쿠로다마네기: 이게 흑백요리사에 나온 음식인데 양파 겉을 새까맣게 태우고 일본식 된장소스가 올려져 나옵니다. 이걸 같이 나온 바게트랑 같이 먹는데요, 익은 양파가 달달하고 짭짤한 된장 소스가 특이하게 맛있었어요. *한우차돌 스키야끼: 특별히 맛있는 거는 모르겠고 평범했어요. 다음에 만약에 오게된다면 나베를 시켜볼 것 같습니다 ㅎㅎ *사바보우스시: 고등어 봉초밥인데 맛있었어요. 총평을 하자면 여기는 식사하러 오기보다는 간단한 1차 혹은 2차로 이 집의 전채요리를 주류와 함께 맛보는게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TMI로 제가 방문한 금욜 저녁 동서양 외국인들(+검은 머리 외국인)이 꽤 많았습니다. 저 분들도 캐치테이블로 예약한 것인지 궁금했고... 넷플릭스의 위력에 대해서 새삼 놀랐습니다ㅎㅎ
네기 다이닝 라운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5길 18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