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평: 뭔가 베이직하면서 맛있다. 그냥 맛집찾기 귀찮을때 무난히 포비나 갈까? 하기 좋은 곳. 나는 볼케이노 피그세트를 먹었다. 우선 롱블랙은 바디감은 라이트하면서도 상큼한 산미가 있어 좋았다. 베이글 샌드위치의 텁텁함을 깔끔상큼하게 잡아줬기 때문이다. 커피가 유리병에 담아져 나오는데 컵에 나눠서 따라 마시니, 빨대로 직접 마시는 것보다 훨씬 양이 많게 느껴졌다. 볼케이노 피그 우선 매니멀 스모크하우스의 고기는 초리조/패퍼로니가 연상되는 매콤한 맛이 났고, 볼케이노 베이글은 치즈 베이글인데 겉을 기계로 구우니, 치즈가 짭조롬하고 구수한 게 누룽지느낌이 났다. 치즈의 짠 맛과 고기의 매콤한 맛, 이 자극적인 조합을 딜 피클이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었고, 피그 (무화과) 스프레드가 얇게 발려져서 은은하게 단 맛이 입에 맴돌았다. 치즈, 페퍼로니, 오이 피클, 빵을 같이 먹는 느낌이 들어서 묘하게 피자가 연상되는 맛이었다. 맥주 안주로도 재격일 것 같다.
포비 브라이트
서울 마포구 양화로 171 삼성디지털프라자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