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가격과 비주얼이지만 맛은 순박한(?) 러시안 케이크 집:) 가로수길 갈 엄두가 나지 않아 거의 몇 개월 간 가고싶다에만 넣어두고 있던 집인데요. 얼마 전에 큰맘먹고 다녀와봤어요. 생각보다 가게가 붐비지 않고 자리도 나름 넓은 편이더라구요. 저는 우피케이크로 주문했는데요. 미니케이크가 16,900원이라니 가격이 넘나 사악하지만 후기대로 크기가 크긴 하더라구요. 두 명이서 나눠 먹어도 완전 충분합니다. 비주얼만 봤을때는 두꺼운 크림에 찐한 초코색의 시트라 미국식 케이크처럼 미친듯이 달 줄 알았는데요. 의외로 시트부터가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더라구요?? 가운데 샌딩된 크림도 크림치즈라 그렇게 느끼하지 않았고요. 거기다 위에 듬뿍 올라간 베리가 입을 씻어주는 느낌이예요. 생각보다 소박한 맛이었지만 나름 중독성 있어서 냉장고에 넣어두니 저도 모르게 계속 퍼먹고 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달지 않은 케이크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케이크 비주얼도 예뻐서 연말분위기 내기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다시 가기에는 넘 멀어서..) 재방문의사△
컨버세이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7길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