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방문보단 덜 하지만 역시 맛있는 애프터눈티:) 지난 번에 여기 애프터눈 티를 너무 맛있게 먹고 가서 꼭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마침 이번 주말에 시간이 나서 다녀왔어요. 플라자 호텔이 시청광장 바로 맞은편인데다 1층이라 생생한 시위뷰를 느낄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창가자리로 받아서 태극기부대 시위를 라이브 1열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소리는 잘 안들렸어요ㅎㅎ) 2달 정도 지나서 방문해서 그런지 기모브 말고는 새로운 메뉴로 구성되어 나왔어요. 플라자호텔 애프터눈 티의 가장 큰 장점은 메뉴의 조화로움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실 지난 번보다는 메뉴 하나하나가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맛의 변주가 있어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상큼한 맛, 매콤한 맛, 달콤한 맛, 고소한맛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더라고요. 샌드위치도 고소한 맛의 크로와상 샌드위치와 함께 개운한 먹물 치아바타 야채 샌드위치가 곁들여 나옵니다. 크로와상 샌드위치는 크게 인상깊지 않았지만 먹물치아바타 샌드위치는 정말 맛있었어요. 비트, 당근 피클에 루꼴라까지 들어가서 개운한 맛이 나는데요. 야채만 들어가서 너무 건강한 맛일 줄 알았는데 코코넛커드에 양파마요네즈가 들어가서 맛의 엑센트를 줬더라고요. 기모브는 괜찮긴 했지만 생블루베리보다는 건 블루베리 얹은 게 더 맛있었고요. 제일 안타까운 건 바닐라 휘낭시에가 없어졌다는거 ㅠㅠㅠ 메뉴가 바뀐건지 퀄리티가 바뀐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번에 제일 맛있게 먹었던 메뉴가 없어서 많이 슬펐습니다.. 마카롱도 구색만 맞춘 정도였고요. 그래도 생강파운드는 생강 맛이 매콤하게 나면서도 크림이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어요. 타르트도 사실 지난 번 무화과가 더 맛있었지만.. 이번 딸기 타르트도 맛있긴 했어요. 파삭한 슈크레에 가벼운 크림, 딸기라니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지요ㅎㅎ 지난 번보다 2층이 살짝 단 느낌이라 상큼한 딸기타르트를 올린 게 나쁘지 않더라고요. 사실 지난 번에 비해 그렇게 기억에 남지 않아서 괜찮다랑 맛있다 중에 고민했는데요. 생강파운드랑 먹물치아바타 샌드위치 덕분에 일단은 맛있다로:) 다음 번에 한 번 더 가보고 계속 갈 지 정해야겠어요 ㅎㅎ 재방문의사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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