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카나리아
추천해요
4년

티 자체의 매력을 최대로 끌어올린 티코스:) 코코시에나x스와니예 밋업을 놓치고 넘 안타까워했더니 주아팍님이 예약해줘서 다녀왔어요 헤헿 이번에 다녀온 티코스는 다른 곳이랑 콜라보 한 건 아니고 코코시에나 단독으로 진행하는 여름 티 코스였습니다. ####첫번째 코스: 웰컴티#### 제가 이 날 약간 늦게 가서 후다닥 마시느라 무슨 티인지는 여쭤보지 못했네요 ㅠㅠ ####두번째 코스: 다르질링 스파클링 /w 살몬허브롤#### 두번째 차는 탄산수에 냉침한 다즐링이었습니다. 다즐링이 홍차계의 샴페인으로 불리는 것에 착안헤 만들어보셨다고 해요. 청포도, 샤인머스캣 느낌이 있을거라고 하셨는데 포도느낌은 잘 모르겠고 다즐링 특유의 향긋한 찻잎향이 느껴지는 드라이한 스파클링 음료라 마시는 재미가 있었어요. 같이 곁들인 핑거푸드는 식빵에 훈제연어, 타임 등의 허브를 다져넣은 크림치즈를 차례로 바르고 돌돌 말아 썰어낸 살몬허브롤이었는데요. 홍차의 폴리페놀 성분이 치즈, 연어의 오일리함을 씻어주는 효과가 있어 매치해보셨다고 해요. 말씀대로 핑거푸드의 기름진 맛을 홍차의 기분좋은 떫은 맛이 잡아줘서 맛있었어요. ####세번째 코스: 2021 햇녹차#### 두번째 차는 중국 녹차의 대명사 중 하나인 사봉용정(獅峰龍井). 삶은 밤향이 날거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밤 속껍질같은 구수하면서도 쌉쌀한 향이 나서 맛있었어요. 사장님이 우스갯소리로 다른 손님이 페리카나(BBQ X, BHC X) 후라이드 치킨 향이라고 하셨다는데 그 말을 들은 이후로는 후라이드 치킨냄새로밖에 안느껴져서 웃겼네요 ㅋㅋㅋㅋ ####네번째 코스: 노백차 /w 세가지 다식#### 이 날의 베스트 티. 오래된 백차라는 뜻의 노백차를 내주셨는데요. 코코시에나에는 11년산 백모단, 수미가 있다고 해주셨는데 이 날 마신차가 어느 것이었는지는 까먹었네요 ;;; 백차는 풋풋하고 여리여리한 느낌의 차만 마셔봐서 몰랐는데 알고보니 백차는 제조 후에 자연 발효가 일어나는 차라 두고두고 마실수록 없던 향미가 생겨나는 재미가 있는 차라고 하시더라구요. 대추나 꿀향같은 달달한 냄새와 마른 약방냄새같은 향긋함이 있어 좋았고 발향 자체도 이 날 마신 차 중에서 가장 강했어요. 곁들일 티푸드는 대추야자+버터, 매실양갱, 율란이었는데요. 차 맛이 쌉쌀해서 어울리려나 했던 매실 양갱의 상큼함이 의외로 차랑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어요. ####다섯번째 코스: 봉황단총 /w 복숭아 디저트#### 마지막은 봉황단총(鳳凰單叢). 그 중에서도 밀란향(蜜蘭香)이라는 차였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봉황단총에서도 인기있는 차 중 하나로 프루티한 향이 특징이라고 해요. 저한테는 차분한 흰 꽃 같은 느낌이었고 맛은 이 날 마신 차 중에서 가장 떫은 편이었어요(하지만 맛있었어요!) 마지막 디저트는 복숭아 콩포트에 요거트, 차 꽃꿀, 그리고 그래놀라를 뿌린 디저트였는데요. 복숭아의 싱그러운 향이 떫은 맛을 중화해 줄거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 그대로였어요 ㅎㅎ 다양한 차를 티푸드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았던 곳이예요. 차에 빠지면 차차 망한다고 들어서 자제중인데 점점 차의 매력에 빠지게 되네요 ㅋㅋ 재방문의사 O

코코시에나

서울 마포구 동교로 255-1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