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앞 화주집은 이름처럼 분위기부터 술맛 당기는 집이에요. 외관도 은근히 아담하고 조용해서 들어갈 때부터 기분이 좋더라구요 ㅎㅎ 제가 먹은 건 곱도리탕이었는데 와… 이건 정말 술안주 치트키였어요. 곱창이랑 닭, 그리고 얼큰한 국물이 합쳐져서 묵직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제대로였거든요. 곱창은 전혀 잡내 없고 탱글탱글하게 씹히는데, 닭고기는 또 야들야들하게 잘 익어서 식감이 확실히 다채롭더라구요. 국물은 빨갛게 끓여져서 칼칼한데 은근 깊은 맛이 있어서 술이 절로 들어가는 맛… ㅠㅠ 구리고 조개탕 푸짐한 거 보이나요? 국물은 또 어떤지 시원해서 곱도리탕의 얼큰함이랑 번갈아 먹으니까 딱 좋았어요. 맥주, 소주랑 같이 마시니까 술이 술술 들어가고, 손이 자꾸 갔네요ㅎㅎㅎ 총평하자면, 화주집은 곱도리탕 하나만으로도 다시 찾고 싶은 집이에요. 곱창의 고소함, 닭의 담백함, 얼큰한 국물이 한 번에 들어있으니 술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무조건 추천할 만한 곳!
화주집
서울 성북구 보문로30길 8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