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6시 반쯤 2인 방문. 대기 22팀 있었는데 40분 정도만에 자리에 앉았습니다. 의외로 회전률이 빠른듯. 영업시간 전에도 마감할 수 있다고 하네요.. 2인 후게츠 세트랑 병맥주 주문했구요. 구성은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 그리고 숙주나물롤이 나왔습니다. 야끼소바는 약간 밋밋했어요. 소스의 다채로운 맛과 불맛을 기대했으나 제일 아쉬웠습니다. 오코노미야끼는 양상추가 익어 나는 채소단물과 소스가 잘 어우러져 좋았습니다. 의외는 숙주롤이었는데, 숙주를 잘 익혔을 때 나는 깔끔한 맛이 전체 메뉴들이 주는 느끼함을 좀 중화해줬습니다. 리뷰들은 돈뻬이야끼를 추천하는데 못먹어서 조금 아쉽네요. 참고로 마요네즈는 따로 말씀드려야 주시고 오코노미야끼 완성되었을 때 가쯔오부시 더 달라하면 올려줍니다. 화장실은 오래되고 좁은 건물에 비해 나쁘진 않습니다. 청결하다!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에어컨, 비데 등 신경 꽤 쓴 느낌. 오사카에서 첫 오코노미야끼를 먹었을 때 받은 충격이 남아서 그런가 약간 아쉬웠습니다. 먹으면서 서울에 더 맛있게 하는 집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명동은 갈만한 맛집이 드물어 재방문을 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를 목적으로 긴 웨이팅을 하고 2명에 5만원을 낼 것인가는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츠루하시 후게츠
서울 중구 명동8길 21-5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