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 하면 익숙한 들깨, 시래기나 우거지, 수제비 등은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나게 심플한 감자탕을 만나볼 수 있는 곳! 처음 감자탕이 나왔을 땐 놀랐어요. 그런데 여러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만큼 국물의 깊이와 고기 맛에 집중할 수 있더라구요. 정말 정말 추천하고 싶은 건 라면사리 추가. 중요하니까 별표 세 개.... 국물이 깔끔하고 고기 맛이 돋보이니까, 라면이 들어가는 순간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느낌이에요. 저희는 처음 주문한 라면 사리가 다 익은 후 한입 맛 보자마자 1개를 더 주문했습니다. 자극적이고 푸짐한 쪽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어쩌면 생소하고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이 집이 결코 양이 적거나 비싸지는 않아요. 감자탕은 서민의 음식이라는 신조를 내걸고 계시는데, 정말 그에 걸맞게 가성비 면에서도 좋았습니다. 세명이서 중짜+라면사리 2개+볶음밥 2개+데친 오징어+청하 2병 했는데 56,000원이었으니까요. 데친 오징어는 정말 말 그대로 갓 데친 오징어와 초고추장이 나옵니다.
일미집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4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