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음식과 한식의 결합이라는 컨셉이 신선했어요. 가장 유명한 고사리 소바는 들기름에 무친 나물과 메밀국수를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인데 그냥 듣기만 해도 맛있지 않나요. 저의 원픽이기도 했습니다. 도라지 쏨땀, 참나물 샐러드, 키마카레도 맛있긴 했는데 고사리 소바가 너무 획기적인 나머지 인상이 강하진 않았어요. 양고기 츠쿠네도 굉장히 맛있었어요. 사워크림 베이스의 부드럽고 상큼한 소스와 곁들여 나오는데 양고기와의 궁합이 기가... 더보기
사우어
서울 마포구 동교로 41
소위 말하는 쥰킷사(純喫茶)의 레트로 럭셔리 분위기는 정말 좋아하지만 너무 맛이 없을 때가 많아서(....) 정작 일본 살 때는 킷사를 자주 다니진 않았는데, 간만에 서울대입구에서 혼자 점심을 먹을 일이 생겨 찾아보다가 사진이 너무 예쁘고 맛있어보여서 가 보았습니다. 사실 착석해서 메뉴판을 보고 조금 놀랐던 건 킷사를 표방하면서 음료메뉴는 탄산과 하이볼이 전부였다는 점이네요.. 커피나 차가 없으리라곤 상상도 못했기에 놀랐습니다.... 더보기
킷사 서울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226길 31
갈 때마다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에요. 음식도 정감가는 맛이고, 분위기도 한적하고, 판매중이신 현지 특산품 카펫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 네팔, 티벳에서 온 직원분들이 많이 계시고 늘 친절하세요. 저는 네팔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같은 음식을 현지 식당들보다 포탈라에서 먹었을 때 더 맛있다고 느꼈어요. 더 신선한 재료가 더 먹기 좋게 손질되어 나온다는 느낌이랄까요? 제가 방문한 현지 식당들이 평범한 ... 더보기
포탈라 레스토랑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99
입에서 살살 녹는 다양한 부위의 야키토리와 이자카야 메뉴들, 그리고 방대한 위스키(하이볼로 가능) 라인업! 야키토리 오마카세를 예약했고, 단품도 몇가지 추가해 먹고 왔습니다. 음식들이 전부 제 입맛엔 상당히 짰지만(물과 술 끊임없이 마심...) 그래도 재료 하나하나 모두 신선하며 식감과 풍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성을 들인 게 느껴지고, 야키토리의 굽기도 완벽했습니다. 웬만한 일품요리와 견주어도 손색 없는 겉바속촉의 환상적인 꼬치... 더보기
스미비 클럽
서울 마포구 포은로 48
전통주와 함께 하는 한식 맡김차림 코스! 오래전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설을 맞아 드디어 다녀왔어요. 설 당일이라 예약이 널널했고요. 이번달의 코스 구성과 주류 메뉴판은 마지막 사진들과 같았습니다. 하나하나 다 맛있었어요. 세발나물전은 조금 짰지만 나머지 모든 메뉴는 간도 딱 좋았구요. 버크셔K 고기를 다져넣은 표고버섯전과 역시 버크셔K를 사용하신 갈비찜이 너무 맛있어서 잊혀지지가 않네요. 저랑 일행이 사실 완전히 공복이 아닌 상태... 더보기
지리 서울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3길 31-5
감자탕 하면 익숙한 들깨, 시래기나 우거지, 수제비 등은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나게 심플한 감자탕을 만나볼 수 있는 곳! 처음 감자탕이 나왔을 땐 놀랐어요. 그런데 여러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만큼 국물의 깊이와 고기 맛에 집중할 수 있더라구요. 정말 정말 추천하고 싶은 건 라면사리 추가. 중요하니까 별표 세 개.... 국물이 깔끔하고 고기 맛이 돋보이니까, 라면이 들어가는 순간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느낌이에요. 저희는 처음 주문... 더보기
일미집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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