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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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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단정한 양고기집 양고기, 양꼬치 입문자나 위생에 민감한 사람, 썸타는 관계자(?)나 단체를 데려가기 좋은 곳이다. 깨끗한 집기들, 정갈하고 맛있는 밑반찬, 깔끔한 테이블세팅, 정중한 손님응대가 만족스럽고 외투커버를 따로 주는 점도 좋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다는 후기가 많아 걱정했는데, 입구쪽에 앉아서 비교적 괜찮았다. 다만 저녁 8시 이후 만석 상황이 되자 일행 모두 괴로워하기 시작해서 9시가 되기 전에 일어났다. 다른 음식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먹을 수 있는 양꼬치주머니(...)를 보유한 내 입장에서는 양꼬치 앤 칭따오를 하려고 다시 찾을 곳은 아니었다. 고기질이 좋긴 한데 양이 적고 양고기 특유의 풍미가 거의 없다. 쯔란을 순대소금만큼 주는 이유인가? 물론 더 달라면 주지만 이미 전반적으로 얌전한 스타일이라 양꼬치 마니아는 흥이 안난다... 쯔란범벅 굽기를 좋아한다면 이 집은 선택지에서 제외해야 한다. 꼬치는 구색 맞추는 메뉴이고 양갈비, 양꽃등심 등이 메인. 와인에 양갈비, 소주에 전골 원할 때 가야하는 곳 같다. 사이드 중에서 쌀국수냉면을 골라 먹었는데 기름진 식사를 마무리하기에 좋은 후식이었다. 양다리전골, 양탕, 된장찌개 등이 있는 반면 꿔바로우, 옥수수국수 등은 없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고기 약간 굽고 양다리전골을 먹어봐야겠다.

램 쿡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99길 25 제일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