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어느새
좋아요
7년

단정한 양고기집 양고기, 양꼬치 입문자나 위생에 민감한 사람, 썸타는 관계자(?)나 단체를 데려가기 좋은 곳이다. 깨끗한 집기들, 정갈하고 맛있는 밑반찬, 깔끔한 테이블세팅, 정중한 손님응대가 만족스럽고 외투커버를 따로 주는 점도 좋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다는 후기가 많아 걱정했는데, 입구쪽에 앉아서 비교적 괜찮았다. 다만 저녁 8시 이후 만석 상황이 되자 일행 모두 괴로워하기 시작해서 9시가 되기 전에 일어났다. 다른 음식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먹을 수 있는 양꼬치주머니(...)를 보유한 내 입장에서는 양꼬치 앤 칭따오를 하려고 다시 찾을 곳은 아니었다. 고기질이 좋긴 한데 양이 적고 양고기 특유의 풍미가 거의 없다. 쯔란을 순대소금만큼 주는 이유인가? 물론 더 달라면 주지만 이미 전반적으로 얌전한 스타일이라 양꼬치 마니아는 흥이 안난다... 쯔란범벅 굽기를 좋아한다면 이 집은 선택지에서 제외해야 한다. 꼬치는 구색 맞추는 메뉴이고 양갈비, 양꽃등심 등이 메인. 와인에 양갈비, 소주에 전골 원할 때 가야하는 곳 같다. 사이드 중에서 쌀국수냉면을 골라 먹었는데 기름진 식사를 마무리하기에 좋은 후식이었다. 양다리전골, 양탕, 된장찌개 등이 있는 반면 꿔바로우, 옥수수국수 등은 없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고기 약간 굽고 양다리전골을 먹어봐야겠다.

램 쿡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99길 25 제일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