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오래되었네요. 인도인 요리사가 만든다는 게 셀링 포인트였는데 이제는 그냥 동네 밥집같아요. 요즘도 직원분들 고향 간다고 몇 달씩 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인테리어 새로 하고 나서 묘하게 싼티가 나는데 사실 쌉니다. 요렇게 코스로 나오는데 디너 기준 인당 16000원이거든요. 그렇다고 맛이 없느냐 하면 여기가 뭐 맛 하나도 인도커리계를 평정할 곳은 아니지만 충분히 맛있습니다. 으리으리한 인테리어에 고급 서비스 표방하던 인근의 인도요리집 죄다 망해나갈 때 여기는 꿋꿋이 살아남았어요. 언제 먹어도 좋은 한끼 식사를 줍니다. 요즘같은 물가엔 더더욱. 다 좋은데 라씨는 예전처럼 길다란 잔에 줬으면 좋겠네요. 점도가 낮아서 들고 마시게 되거든요.
탈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92 야베스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