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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개고기

작은 위장을 가지고 태어나 음식의 맛을 알아버린 자

리뷰 519개

이번 안동 여행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신라국밥. 동행한 친구는 간판이 충격적이라고 했지만 나는 국밥이 놀라웠어. 일단 국물부터가 달라. 돼지뼈를 우린 뽀얀 국물이 아니라 맑아. 그렇다고 서울식으로 맛을 유지한 채로 기름기를 최대한 제거한 것도 아님. 국물은 다른 걸로 맛을 내고 돼지 맛은 고기가 책임지는 느낌. 그래서 다대기도 맛이 강하지 않다. 그리고 양이 충격적으로 많다. 두 번째 사진이 중짜(10000)인데 내 평생 먹은 ... 더보기

신라국밥

경북 안동시 서경지5길 45

하회마을 입구에 있는 세계탈박물관(오타 아님) 건물 1층에 있는 카페. 나도 박물관 구경하고 커피 한잔 하러 들렀지. 시그니처 메뉴라는 강조 표시가 팍팍 박혀 있는 팥라떼 주문. 근데 이거 커피도 라떼도 아니고 묽게 만든(단맛은 묽지 않은) 단팥죽 맛이 난다. 단팥죽이 나쁘다는 건 아닌데 나는 커피를 마시고 싶었단 말이지. 크게 늦은 시간이 아닌데 빵이 없다는 것도 감점 포인트. 느지막히 일어나서 커피와 빵으로 요기 하는 관광... 더보기

탈빙고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206

안동에 왔으니 안동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헛제사밥을 먹으러 왔는데, 문제는 내가 대구 사람이고 제사 음식은 어릴 때부터 많이 먹어봤다는 거지. 헛제사밥이 결국 제사 음식인 거잖아? 제사 안 지내는 집안이거나 다른 지역 사람이었으면 새로운 경험이었겠지. 그래도 우리집 제사밥이랑 맛은 조금 달랐다. 특히 탕국의 국물이 다르더라고. 식혜도 농축된 단맛이 나고. 나쁘지 않은 식사였다. 황태는 비추.

까치구멍집

경북 안동시 석주로 203

어차피 크림빵이지만 달빵이라고 이름 붙여서 브랜드로 만드는 건 나쁘지 않네요. 크림 자체는 흘러내리는 질감입니다.

월영교달빵

경북 안동시 석주로 199

밥 먹은 다음 눈에 보이는 카페로 들어갔는데 실수였다. 살짝 높은 지대에 2, 3층을 모두 쓰는 카페에 통창을 냈으면 경관이 중요한 건데 주변이 황량해서 별 소용이 없네. 이런 카페에서 맛을 기대하는 건 아닌데 그래도 기본은 해 줬으면 싶다. 두 번째 사진 아인슈패너임. 주문은 그렇게 넣었다는 말임.

커피킹덤

경북 안동시 경북대로 649-20

웨이팅이 길어서 놀랐다. 겨울이라 그런지 시내든 관광지든 전반적으로 사람이 없었는데 여긴 사람이 많았어. 오픈하자마자 좌석이 거의 차는 것 같고, 그 사람들이 먹고 나가면 자리가 쭉쭉 생긴다. 모둠생선구이 정식과 가자미 튀김 주문. 안정적이고 예상 가능한 맛이지만 좋았다. 음식들이 짜지 않았고 튀김 종류도 기름지지 않게 잘 나옴. 흠이 있다면 매운 양념의 찬이 별로 없어서 밥상 전체의 밸런스가 안 맞다는 것. 제사 음식도 아닌... 더보기

한상 채비

경북 안동시 경북대로 634

내가 이런 걸 좋아하긴 하지. 두 번째 사진은 마라소양. 이름이 좀 이상한데, 양을 야채랑 같이 마라 양념으로 볶은 거다. 당연히 맛있고, 식으면 빠르게 부드러움을 잃음. 세 번째 사진은 가지만두. 이것도 당연히 맛있지. 네 번째 사진은 볶음밥. 전에는 여기 오이를 넣었다는데 싫다는 사람이 많아서 요즘은 저렇게 나옴. 주문할 때 오이 넣어달라고 하면 넣어준다. 빠르기 볶기 때문에 오이의 물기가 안에 남아 있을 정도. 개인적으로... 더보기

신강꼬치

대구 서구 달서로 130-5

두 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테이블이 특이하다(어떤 원리인지 짐작도 가지 않음). 시그니처는 세 번째 사진의 주전자 오뎅. 컨셉은 재미있는데 오뎅에 깊은 맛이 있는 건 아니고요, 다른 안주들도 옛날 길거리 음식 감성이고 맛은 그저 그래요. 하지만 딱히 나쁘지도 않고, 2차 이상으로 오기 적당한 곳이네요.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들이 아니니 수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주전자오빠

대구 서구 문화로 250

칠리 어쩌고였는데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일단 맛이 너무 심심함. 물에 박박 씻은 칠리 정도의 느낌이 난다. 여기까지만 하면 현지화를 했군 정도로 넘어갈 수 있는데 토르티야가 너무 많다. 부리토는 저게 다 들어가나? 싶을 정도의 내용물을 꾸역꾸역 싸서 넣는 거지만 이거는 프랜차이즈이기도 하고 먹을 때 편한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 광활한 토르티야에 내용물을 적당히 넣고 예쁘게 말았다. 그래서 모양이 예쁘고 포장도 호일이라서 ... 더보기

프레시 부리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아부다비에 있는 시티 시즌스 알 함라 호텔 조식. 좀 이상한 소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호텔 조식은 아랍식을 처음 시도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아랍 음식이 조금씩 있거든. 조금씩이 포인트다. 안 맞으면 그냥 다른 음식 먹으면 되거든. 뷔페식이니까 잘못 시켜서 눈물 흘릴 일도 없고 향신료가 강하지도 않아서 딱 좋다. 엄청 맛있고 이런 건 아닌데 가격도 나쁘지 않고 맛도 있고 아랍 음식도 조금씩 시도해볼 수 있어서 좋다. 물... 더보기

New Seasons Restaurant

F9RC+77Q - Zayed 2nd Street (Electra Road - الدانة - شرق 11 - أبو ظب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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