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이라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스테이크 가게. 이전 이후엔 첫 방문인데 대로변에 있기도 하고 인테리어가 좋네요. 정든 예전 가게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물잔 보는 순간 반가웠다. 바뀌지 않는 것도 있어야지. 샐러드나 스프는 전보다 가벼운 느낌이다. 드레싱도 신맛이 강해졌고 스프의 질감도 그래. 스테이크는 여전히 좋고 가니쉬가 다양해졌네. 코스 자체는 좋은데 다 먹고 나도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예전엔 가격 경쟁력이 어마어마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 런치가 58000인데 전에는 채끝이 없었잖아? 부위별 추가금을 고려하면 예전 코스 대비 66000정도가 된 셈인데 지금도 나쁘진 않지만 더이상 가성비가 압도적인 가게는 아니지. 그리고 여기 다니고 처음으로 후식에서 커피가 디저트보다 늦게 나왔다. 먼저 서빙된 크림 브륄레는 굳어버렸어요. 전이랑 주방 시스템이 바뀐 것 같은데 이전한 지 좀 되지 않았나요. 오랜만에 가서 반가운 점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고 그러네.
장 스테이크 하우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314 YOHAN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