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인테리어만 보면 언제적 감성이냐 싶은데 사실 전망도 좋고 빙수도 맛있어요. 이날은 산책을 시작한 뒤 날씨가 더워져서 시원한 게 필요했는데 마침 여기 빙수를 판다는 거예요. 그래서 찜찜한 마음으로 들어왔는데 세상에 빙수가 맛있지 뭡니까. 직접 삶은 게 분명한 팥은 팥알이 살아있으면서 많이 달지도 않고 곱게 간 얼음은 뭘 어떻게 했는지 쉽사리 녹아서 물이 되지도 않더군요. 둘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양이 12000원. 국제음악당 근처에 있는 몇 안 되는 카페 중 하나인데 풍경도 좋고 빙수도 맛있으니 이번 통영행 최고의 소득 중 하나입니다. 내년에도 올 듯.

안다미로72

경남 통영시 남포2길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