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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 기대 많이 했는데.. 곱창 자체는 좋습니다. 곱도 많고 지방질의 농후함이 굉장하죠. 하지만 고소한 맛이 별로 없어서 느끼함만 도드라져요. 이게 굽기의 문제일 수 있는데, 제때 뒤집지 못해서 좀 탔거든요? 근데 이 집은 알아서 구워주는 집이고 항상 사람이 많아요. 물론 제가 갔을 때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직원분들이 신경을 써 주시는데 다들 너무 바쁘시네요. 구워준다고 생각하고 방심한 제 문제도 있지만 아쉽긴 합니다. 열심히 구우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겠죠. 전골도 그렇고 여기는 전반적으로 간이 약해요. 알아서 양념 찍고 부추랑 먹는 집인 것 같긴 합니다. 전골의 양념이 저는 나쁘지 않았는데 꽉 차는 맛이 아니긴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전골 맛은 아니예요. 여기 볶음밥이 의외로 별로라는 평이 있는데, 전골의 국물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론입니다. 온갖 야채/내장의 맛이 배어난 국물에 볶으니까 맛있는 건데 여기 국물은 심심한 편이니까요. 결론적으로 곱창 자체는 좋은데 아쉬운 부분이 꽤 남는 집이 되었습니다. 가격대가 높은 메뉴라 더 아쉽게 느끼는 것 같아요. 간이랑 천엽이 있는 건 좋았습니다.

삽다리 곱창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대로1148번길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