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는 순대국이지. 순한/보통/매운 맛의 옵션이 있는데 보통이 기본이다. 한국인이 먹기에 맵지는 않고 양념이 되어 있다 정도의 맛인데 다대기가 아니라서 생각보다 가볍다. 붉은 양념을 하면 재료 자체가 깔끔하지 않을 수 있는데 여긴 그런 거 없이 손질이 잘 된 좋은 부속이었다. 국물에 이것저것 들어가서 취향이 안 맞을 수는 있지만 입술이 살짝 붙을 정도도 진하고 순대도(당연히) 맛있다. 밥도 괜찮고. 사진에 안 찍혔는데 깍두기가 맛있다. 매운 맛이 거의 없는데 맛이 아주 잘 들어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할 정도(직접 담그신다고 함). 그리고 이 모든 것을 9000원에 끊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25시 병천순대국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로53번길 15 산호트윈스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