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언제 이렇게 인기가 많아졌지? 왼쪽의 바치오는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좋은 메뉴다. 커피맛이 또렷하지만 에스프레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권할 수 있고 부드러운 질감 속에 기분 좋은 단맛이 들어 있다. 이번에 놀란 건 오른쪽의 시그니처 바닐라. 얼음이 들어가지 않았는데, 나처럼 처음의 농도가 끝까지 유지되길 원하는 사람에게 아주 반가운 메뉴지. 시럽과 우유를 넣었는데 텁텁함도 묵직함도 없이 가벼운 질감을 내면서도 커피맛은 또렷한 게 신기하네. 누구나 좋아할 메뉴는 아니지만 딱 이정도를 좋아하는 사람이 분명 있는데, 이런 메뉴가 잘 없거든.
딥 커피 로스터스
대구 중구 봉산문화2길 4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