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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크릭 바로 앞에 위치한 식당. 첫 번째 사진은 야외석에 앉아서 찍었다. 야외석이라고 해서 식당 부지 안에 있는 게 아니고 도로의 바깥쪽에 테이블을 뒀는데, 이 길에 있는 모든 식당의 야외석이 이렇다. 길이 넓은 게 아니라서 식사를 하다보면 옆이 부산스럽고 담배연기도 날아오지만 야외석의 장점이 있다. 기후 특성상 야외라도 그늘만 있으면 덥지 않거든(겨울 기준). 양고기 카레(30)을 주문했다. 난(4)과 쌀 중에 골라서 주문할 수 있다. 난은 한국의 그것보단 식사빵 느낌이 더 난다. 나는 괜찮았어. 카레도 맛있고 양고기도 푸짐한데 한국처럼 깔끔하게 뼈 제거하고 조각으로 잘라서 나오는 게 아니라서 좀 귀찮긴 하다. 그리고 먹다보면 고기 사이사이에 작은 뼛조각 있음. 아랍에 있으면 고국의 정형을 그리워하는 순간이 왕왕 있다. 음료는 라씨 스위트(12)인데 평범하게 달콤한 라씨다. 솔트가 있었는데 그걸 먹어볼 걸 그랬나 싶네. 한국이었으면 입지 때문에 가격이 더 비쌌을 것 같은데 여긴 그런 거 없다. 한식 고집하지 않으면 외식 가격도 괜찮은 듯. 다만 메뉴를 잘 골라야 한다. 역시 경험이 필요하겠지. 한국 음식 비슷한 맛을 찾지 말고 이 사람들이 잘 하는 요리 중에 내 입맛에 맞는 걸 찾아야 한다.

Bluebarjeel resturant

Burj Al Ghubaiba - 26th St - Al Fahidi - دبي